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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깨뜨리다(break)-2014 PO2차전

이용균의 가을야구

by 야구멘터리 2014. 10. 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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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 넥센은 ‘진격의 거인’이었다. 거대한 장벽을 세워도 쉽게 부수고 깨뜨렸다(break). 팀 홈런이 무려 199개였다. MVP 후보에만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넥센 선발 투수는 그 중 한 명이었던 앤디 밴 헤켄이었다. 그러나 넥센은 무너졌다. 넥센이라는 거인을 부순(break) 것은 LG 신정락의 브레이킹볼(breaking ball) 이었다. 

신정락은 앞서 10월6일 프로야구 첫 팀 노히트 노런 기록을 세웠을 때 선봉장이었다. 신정락의 커브는 가을 밤 나그네를 홀리는 도깨비불처럼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깨뜨렸다(break). 커브에 눈뜨고 당했다. 신정락이 던진 커브 26개 중 2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20승 밴헤켄도 만만치 않았다. 1회를 공 10개만 던지고 삼진 3개로 처리했다. LG가 1-0으로 앞선 5회 밴헤켄의 번트 수비 송구 실책은 단단했던 넥센 수비진에 틈을 열었다. 연속 보내기 번트 뒤 오지환의 땅볼을 잡은 1루수 박병호의 송구가 제대로 처리됐다면,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신정락은 사실상 노히트였다. 3회 박동원의 내야 안타는 실책이 기록될 수도 있었다. 노히트를 깨뜨린(break) 것은 7회 유한준의 홈런이었다. 드디어 신정락의 커브(breaking ball)이 깨졌다.(break) 그러나 8회초 넥센은 와르르 무너졌다.(break) 믿었던 불펜 한현희, 조상우가 함께 부숴졌다(break). 한현희는 투구수 13개 중 스트라이크가 겨우 3개였다. LG의 좌타라인은 좌완 스페셜리스트 없는 넥센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스나이더의 좌중간 인정 2루타 때 3루주자 박용택은 뒤따라 들어오는 2루주자 이병규(7번)에게 ‘꼭 내 뒤에서 들어오라’며 손짓을 하는 휴식(break) 같은 여유까지 보였다.

넥센 이라는 장벽을 만든 MVP 3인방은 1·2차전에서 안타 5개에 그쳤다. 200안타 벽을 깨뜨린(break) 서건창의 타율은 0.143이다. 박병호 역시 0.143. 상대의 집중 견제라는 벽을 깨뜨려야(break) 할 숙제를 안았다. 이날 시구를 한 유이는 또다시 징크스를 깨지(break) 못했다. 시구 때 넥센 성적 3전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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