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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잡다, 쥐다(grab)-2014 KS3차전

이용균의 가을야구

by 야구멘터리 2014. 11. 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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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발 오재영의 삼성전 평균자책은 27.00이었다. 모두들 타격전을 머릿 속에 그리고 있었다. 1회초 2사 만루, 2차전서 2점 홈런을 때린 이승엽을, 오재영은 140㎞ 속구로 잡아냈다. 중견수 이택근은 천천히 따라가 타구를 잡았다.(grab) 삼성 선발 장원삼은 4회 2사까지 노히트였다. 구위는 떨어졌지만, 낮게 움직이는 제구가 좋았다. 그 공을 살린 것은 우승반지 6개를 쥐고(grab) 있는 베테랑 포수 진갑용이었다. 장원삼의 낮은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 존 아래 경계에서 기가 막히게 잡아 올렸다(grab). 

반면 오재영-박동원 배터리는 빈틈이 있었다. 2회 2사 뒤 김상수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박동원이 던져 준 공을 오재영이 잡다가(grab) 놓쳤다. 공이 데굴데굴 1루로 굴러갔다. 4구째 원바운드 공 헛스윙 삼진 낫아웃 때 1루에 던진 공은 박병호의 키를 넘길 뻔 했다. 간신히 잡아(grab) 1루 베이스를 글러브로 터치했지만 합의 판정 결과 세이프가 됐다. 0-0이던 4회 2사 1·2루에서는 오재영의 2루 견제를 서건창이 잡지(grab) 못했다.

이 흐름을 바꾼 것이 5회말 터진 7번 로티노의 한 방 이었다. 오재영은 5이닝 무실점. 넥센 벤치는 1-0으로 승리를 잡기(grab) 위해 6회부터 바로 조상우를 올렸다. 1사 1루 이승엽의 평범한 파울 뜬공을 포수 박동원이 몸을 날리며 간신히 잡았다(grab). 2사 2·3루, 진갑용의 초구 날카로운 타구가 아슬아슬 파울라인을 벗어났다. 6구째 타구는 서건창이 서 있던 바로 앞을 향했다. 아슬아슬한 흐름이 이어졌다. 넥센 팬들은 손을 쥐고(grab) 있었다.

7회말 다시 기회가 왔다. 김민성의 행운의 안타. 장원삼 대신 안지만이 올라오자 넥센 벤치는 대주자 유재신을 투입했다. 시리즈 첫 출전. 그러나 안지만의 홀딩에 당했다. 안지만은 공을 오랫동안 쥐고(grab) 있었고, 타이밍을 뺏었고, 견제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윤석민의 1루땅볼 방향을 고려하면, 1사 1·3루를 만들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묘하게 흐름이 바뀌었다. 8회초 2사 1루, 결정적인 ‘히 드랍 더 볼’이 나왔다. 이승엽의 높은 뜬 공을 중견수 이택근도, 2루수 서건창도 잡지(grab) 못했다. 손가락을 다쳐 제대로 쥐기(grab)도 힘든 박해민이 홈까지 내달렸다. 동점과 함께 흐름이 넘어갔다. 

좌타자들을 꽁꽁 쥐고(grab) 흔든 손승락을 9회 2사 뒤 내렸다. 한현희는 딱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grab) 못했다. 박한이의 결승 2점 홈런이 터졌다. 관중석에서 손을 모아 쥐고(grab) 기도하던 박한이의 아내가 눈물을 터뜨렸다. 박해민은 유한준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grab). 채태인은 박병호의 1루 파울 뜬공을 잡았다(grab). 진갑용은 125㎞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 존에서 잡아(grab)내며 강정호를 3구 루킹 삼진 처리했다. 삼성이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잡았다(gr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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