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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떨어뜨리다(drop)-2014 준PO2차전

이용균의 가을야구

by 야구멘터리 2014. 10. 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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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이틀 동안 계속됐다. 경기는 3일 만이었다. 시리즈 첫 야간경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drop). LG 타선은 그대로였다. NC타선은 이종욱이 6번으로 내려갔다(drop). 선취점이 중요했다. 볼카운트 0-2. 에릭의 3구는 바깥쪽 꽉 찬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지만 전일수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에릭의 표정이 묘했다. 그리고 다음 공. 애매하게 높았던 공은 왼쪽 담장 너머에 뚝 떨어졌다(drop). 에릭이 보여준 ‘힘 승부’는 애매했다. 아예 포심속구를 가져가는 게 나았을지 모른다. 변형속구의 공 끝은 기대만큼 흔들리지 않았다. 반면, 우규민의 공은 잘 떨어졌다. 커브의 각이 ‘드롭성’이었다. 투구수 67개 중 37개가 변화구였다. NC 박민우는 1회 첫 타석, 시리즈 첫 안타를 때렸지만 2번 김종호의 타구는 병살타가 됐다.

2회초 2사 1·2루, 손주인의 타구가 날카롭게 외야를 향했다. 중견수 이종욱이 몸을 날리며 떨어지는 공을 걷어냈다. 분위기가 바뀔 만한 호수비였다. 3회초에도 병살 플레이가 나왔다. 1점의 부담감이 사라지는 듯 했을 때, 4회 스나이더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볼카운트 1-1에서 체인지업이 이번에는 덜 떨어졌다(drop).

승리의 여신도, 우주의 기운도 NC 덕아웃에서는 들르지(drop) 않았다. 경기는 지독하게 안 풀렸다. 4회 1사 1·3루 테임즈의 타구는 ‘가을야구’ 전체의 흐름과 판도를 바꿀 수 있었다. 김용의는 이 공을 점핑 캐치했고, 떨어뜨리지(drop) 않았다. 6회말 대타 조영훈의 타구는 오른쪽 폴을 아슬아슬 빗나갔다. 볼카운트 1-1, 이상호의 3루도루는 누구나 예상 가능한 타이밍이었다. LG 배터리는 피치아웃으로 가볍게 잡아냈다. 최경철은, 드랍십(dropship)에서 뚝 떨어진 스팀팩 파이어뱃처럼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리고 진짜 ‘지배’는 9회에 나왔다. 1사 1루. 대주자 문선재는 폭주를 하고 있었고, 2루수 박민우는 역사에 남을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했다. NC는 가을야구 탈락(drop)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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