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침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절차를 늦추는 이유가 바로 영화배우 아내인 사에코와의 이혼 문제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2007년 11월11일 사에코과 결혼했고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수개월 전부터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위자료다.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공식화 되지는 않았지만 다르빗슈가 포스팅 시기를 늦추는 이유는 위자료 계산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올시즌 니혼햄으로부터 약 42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만약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6년간 5100만달러를 받은 마쓰자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블리처 리포트는 약 6000만달러를 예상했다.
위자료 계산의 기준이 달라진다. 올해 안에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게 되면 위자료 부분(혹은 재산분할)에 있어서 연속득 420만달러가 기준이 되겠지만 마쓰자카를 넘어서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게 되면 연간 1000만달러 정도가 기준이 된다. 2배 넘는 차이다. 다르빗슈는 어떻게든 이혼 절차를 마무리한 뒤 포스팅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블리처 리포트의 분석.
다르빗슈는 2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앞선 선수들의 성공 또는 실패를 봤을 때 다르빗슈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국에 가는 게 낫다. 그렇다면 이혼에 대한 사에코의 입장은?
USA투데이에 따르면 사에코는 최근 일본 내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이혼절차가 마무리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음,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네요"라고 답했다. 사에코로서는 서두를 일이 하나도 없다.
블리처 리포트는 "다르빗슈가 최악의 경우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그렇게 되면 양키스 팬들은 무척 아쉬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