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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승부

  • (9) KIA의 도루 성공과 SK의 실패

    2010.01.14 by 야구멘터리

  • (8) KIA 6번 타순의 비밀

    2010.01.11 by 야구멘터리

  • (7) 만약 박경완이 있었다면..

    2010.01.08 by 야구멘터리

  • (6) 볼카운트 원스트라이크 스리볼

    2010.01.07 by 야구멘터리

  • (5) 운명을 가르는 내야 땅볼

    2010.01.04 by 야구멘터리

  • (4) 6회말 무사, 투수 이승호

    2009.12.31 by 야구멘터리

  • (3) 상대 선발 심리를 읽다

    2009.12.28 by 야구멘터리

  • (2) 6회초 2사 2루

    2009.12.24 by 야구멘터리

(9) KIA의 도루 성공과 SK의 실패

SK 3번째 투수 가도쿠라가 6구째를 던졌을 때 1루주자 김상현은 스타트를 끊었다. 볼카운트가 2-3였기 때문이었다. 김상현의 2009시즌 도루 성공 숫자는 7개. 아웃될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 김상현은 포수 정상호의 송구보다 늦게 2루에 도착했다. 김상현의 도루 실패는 KIA 한국시리즈 3번째 도루실패였다. ‘발야구’로 따지면 SK의 우세가 점쳐졌다. SK의 2009시즌 팀 도루 숫자는 181개(2위)였던 반면 KIA의 팀 도루 숫자는 113개(6위)였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도루 숫자는 KIA의 우세였다. KIA는 7경기를 치르는 동안 6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반면, SK는 겨우 2개밖에 따내지 못했다. 적어도 한국시리즈 발야구는 KIA의 승리였다.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했던 도루는, 1차전에 나왔다. 주..

위대한 승부 2010. 1. 14. 14:30

(8) KIA 6번 타순의 비밀

KIA 벤치의 힘은 한국시리즈 7차전 6회, 4점차 리드를 당하는 극도의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나지완의 2점짜리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후 수싸움은 더욱 복잡하게 됐다. 5-3. SK 투수 이승호는 여전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고, 타석에는 4번타자 최희섭이 들어섰다. 잠실구장의 흥분은 아직 가라앉지 않았다. 양 팀 더그아웃의 긴장감도 더욱 커졌다. 끝난 것 같던 승부는 다시 불이 피어 올랐다. 시리즈 내내 SK 전력분석팀이 가장 공을 들였던 상대 타순은 역시 3~5번 이었다. 특히 4번 최희섭, 5번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타순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었다. ‘타순’은 단순히 타자가 늘어서 있는 것 이상의 힘을 가진다. 전통적인 야구 이론에 따른 타순은 1번에 발 빠르고 출루율 좋은 타자를,..

위대한 승부 2010. 1. 11. 14:27

(7) 만약 박경완이 있었다면..

SK 전력분석팀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나지완에 대한 공략포인트를 ‘몸쪽’으로 삼았다. 몸쪽을 효과적으로 공략함으로써 나지완의 힘 있는 스윙을 무너뜨리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실제 몸쪽 승부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 나지완은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공에서부터 일찌감치 무너졌다. 바깥쪽 직구와 바깥쪽 변화구에 방망이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1) 나지완의 머릿 속에 ‘바깥쪽’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나지완은 계속에서 앞으로 파고들었다. KIA 벤치도 충분히 지적했을 터였다. SK 포수 정상호는 2구째부터 계산을 해야 했다. 이미 초구를 받아 본 느낌은 마음 속에 불안을 남겼다. 1루주자는 발이 빨랐지만, 왼손 투수 이승호였다. 중심타선을 줄줄이 둔 4점차에서 도루가 나올 가능성은 적었다. 타자와..

위대한 승부 2010. 1. 8. 19:09

(6) 볼카운트 원스트라이크 스리볼

4점차로 도망간 바로 다음 수비. 발 빠른 타자 KIA 김원섭이 불규칙 바운드가 동반된 내야 안타로 1루에 나갔다. SK 입장에서는 흐름도,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더욱이 다음 타자는 중심 타선이 시작되는 KIA 3번 나지완이었다. 뒤에는, 4번타자 왼손 최희섭과 5번타자 오른손 김상현이 줄줄이 뒤를 이었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맞닥뜨리기 싫은 상황이 됐다. 차라리 1번 타자가 출루했다면, 2번 타순에서 번트와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꿀 가능성을 계산할 수 있었다. SK 포수 정상호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4점차, 무사 1루. 앞선 이닝에서부터 조금씩 느낀 것이지만, 마운드에 있는 투수 이승호의 구위는 시즌 중의 그것에 미치지 못했다. 무엇을 제일 중요하게 여겨야 하고, 해서 안되는 것은 무엇일까. 복..

위대한 승부 2010. 1. 7. 18:59

(5) 운명을 가르는 내야 땅볼

10월24일. 한국시리즈 7차전. SK가 5-1로 앞선 6회말 KIA 선두타자는 김원섭이었다. SK 김정준 전력분석팀장은 김원섭을 두고 “징글징글한 타자”라고 말했다. 왼손타자이면서도 왼손 투수가 던지는 유인구에 절대 속지 않는 타자. 김 팀장은 “왼손 투수 입장에서는 아주 싫은 타자다. 그 분야에서는 넘버 원”이라고 평가했다. 김 팀장이 꼽은 ‘2009시즌 왼손투수가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왼손타자 2위’는 LG 페타지니였다.1) 김원섭은 좀처럼 방망이가 나오지 않는다. 2009 시즌 KBO리그 타자 중 가장 스윙에 인색한 타자였다. 김원섭은 2009 시즌 스윙률(타자가 맞이한 투구 중 스윙을 한 비율. 전체 투구 중 스윙+파울+인플레이된 타구의 비율)이 32.8%에 그쳤다. 1770개 투구 중 겨우 5..

위대한 승부 2010. 1. 4. 18:53

(4) 6회말 무사, 투수 이승호

SK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6회초 2사 뒤 따낸 추가점으로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4이닝만 막으면, 아웃카운트 12개만 잡으면 해태 이후 아무도 이룬 적이 없었던 한국시리즈 3연패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분위기는 솔직히, 조금 들떠 있었다. 마운드에는 5회에 이어 이승호가 올라왔다. 올시즌 가장 고생을 많이했고, 그만큼 가장 믿을 만한 투수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는 최정이 따냈지만 이승호가 없었다면 한국시리즈 우승은 없었다. 실질적 MVP는 이승호였다. 물론 이승호가 아니었다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 이승호는 플레이오프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해 6.1이닝을 꽁꽁 틀어막았다. 단 1점도 내주지 않았고, 호투의 당연한 결과로 2승을 따냈다. 이승호는 직전 이닝이었던 5회말 ..

위대한 승부 2009. 12. 31. 18:47

(3) 상대 선발 심리를 읽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10월 6일 밤. SK 김정준 팀장은 TV 앞에 앉아 있었다. KBS 9시 뉴스가 끝났고, 스포츠 뉴스가 끝났다. 으레 그렇듯, 날씨 뉴스를 보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KBS 김혜선 기상캐스터가 예쁘다”는 게 이유였다. 화면 속 김 캐스터는 “바람이 많이 불겠다”고 했다. 불안감이 닥쳤다. 바람은 좋지 않은 신호다. SK 선발은 게리 글로버, 두산 선발은 좌완 금민철이었다. 금민철의 컷패스트볼은 손끝의 예민한 감각을 통해 나오는 게 아니라 몸 전체를 사용한 투구 밸런스로 만들어낸다. 독특한 허리 회전이 공 끝을 날카롭게 벼렸고 제구가 잘 되는 날에는 오른손 타자 몸쪽 깊숙이 파고든다. 알고 있어도 제대로 된 타구를 그라운드 안으로 집어넣기조차 힘들다. 김 팀장은 7일..

위대한 승부 2009. 12. 28. 18:43

(2) 6회초 2사 2루

야구는 흐름이다. 두 말하면 잔소리지만 백네트 뒤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SK 전력분석팀 김정준 팀장도 그때 ‘야구는 흐름이다’라고 되뇌이고 있었다. 6회초 2사 2루. 지금까지의 흐름은 엎치락 뒤치락이었다. SK는 3-1로 앞선 상황에서 1점을 더 뽑았다. 그러나 3점차는 어쩐지 불안하다. 1이닝 당 3 아웃, 9회까지 치르는 야구는 대개 3번의 찬스가 있다. SK는 이미 2번의 기회를 놓친 것과 다름 없었다. 경험상 앞선 2번의 기회에서 선취점과 추가점을 얻기는 했지만, 흐름을 완벽하게 장악해 상대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회는 KIA에게 많이 남아있게 된 흐름이라고 판단됐다. 7차전은 KIA의 말공격으로 치러지는 경기였다. 한 시즌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수비이닝은 부담이 클수밖에 없다..

위대한 승부 2009. 12. 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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