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크레이지’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을 벌인 지난 14일. 다저스의 4-3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지던 경기 막판, 야구장은 물론 경기를 둘러싼 전체 분위기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중계진은 물론, 트위터가 소란스러워졌다. 4차전 선발이었던, 다저스를 벼랑 끝에서 구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더그아웃을 떠나 불펜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그저 상대팀에 보여주기 위한 시위용이 아니었다. 커쇼는 곧 점퍼를 벗었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7회부터 등판한 마무리 켈리 잰슨이 9회 1사 뒤 볼넷을 연거푸 내주자 사건이 벌어졌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투수 교체를 알렸다. 선발 커쇼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말 그대로 ‘미친 짓’이었다. 셋업맨 조 블랜튼을 3회부터 ..
베이스볼라운지
2016. 10. 18.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