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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는 야구일 뿐”

    2016.07.05 by 야구멘터리

  • ‘미안함’은 힘이 세다

    2016.06.29 by 야구멘터리

  • ‘B’들이 만든 15연승

    2016.06.21 by 야구멘터리

  • 뭣이 중헌지 아는 타자

    2016.06.15 by 야구멘터리

  • 그렇게 ‘마무리’가 된다

    2016.06.09 by 야구멘터리

  • 다저스와 GPS

    2016.06.02 by 야구멘터리

  • 넥센의 ‘컬러볼’ 훈련

    2016.06.01 by 야구멘터리

  • 야구가 운명이 되는 순간

    2016.05.16 by 야구멘터리

“야구는 야구일 뿐”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는 ‘공룡 구단’이었다. 비싼 선수들을 잔뜩 끌어모았지만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해 버린 공룡을 닮아가고 있었다. 2011년 메츠의 총 연봉은 1억달러가 넘는 리그 5위였다. 샌디 앨더슨 단장이 부임한 게 2010시즌 말이었다. 앨더슨 단장은 오클랜드 단장 시절 ‘머니볼’의 원조였다. 빌리 빈을 키운 인물이었다. 앨더슨 단장이 메츠 단장이 되자 ‘돈 많은 머니볼’이 기대됐지만 이번에는 미국 경제 위기가 발목을 잡았다. 메츠 구단주도 금융위기 때문에 손실이 컸다. 앨더슨 단장은 구단 연봉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또 머니볼이었다. 메츠의 총 연봉 순위는 2011시즌 5위에서 이듬해 14위로 뚝 떨어지더니 이후 16위(2013), 21위(2014), 21위(2..

베이스볼라운지 2016. 7. 5. 14:38

‘미안함’은 힘이 세다

지난달 6일, 평범한 외야 뜬공을 처리하던 중이었다. 몇 걸음 떼자마자 허벅지 안쪽이 뜨끔했다. 유한준(36·KT)은 “아찔했다”고 했다. 야구를 시작한 뒤 처음 다치는 부위였다. 유한준은 교체됐고, 허벅지 내전근을 다쳤다는 진단을 받았다. 유한준은 “패닉에 가까웠다”고 털어놓았다. 무기력증이 몰려왔다. 데뷔 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서 인정을 받은 타자다. 성실함을 무기로 FA 자격을 얻어 60억원에 KT와 계약했다. 유한준은 “훈련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고 했다. 미안함 때문이었다. 유한준은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너무 미안했다”고 했다. 어쩌면 미안과 비참함의 사이 그 어디쯤인지도 모른다. 유한준이 빠져있는 동안 중위권에 있던 팀 성적은 최하..

베이스볼라운지 2016. 6. 29. 10:02

‘B’들이 만든 15연승

좌완 민성기는 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4시간 가까이 걸린 지난 19일 수원 KT-NC전이 끝났다. 더그아웃 앞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주고받는 악수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간간이 파이팅 소리가 들렸다. 대부분이 묵묵히 제 장비를 챙기고 있었다. NC 김경문 감독도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수민이는 앞으로 NC의 선발 투수로 성장해야 할 선수다. 원래는 빼면 안되는데, 조금 일찍 빼게 돼서 아쉽다”고 했다. 이달 들어 무패, 15연승을 거둔 팀의 감독, 경기 후 첫 소감이 그랬다. 15연승 동안 역전승이 9번이었다. 선발 퀄리티스타트는 5번밖에 되지 않았다. 대신 홈런은 28개가 쏟아졌다. 이날 경기는 중반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6회 이후 터진 홈런 4방이 결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타..

베이스볼라운지 2016. 6. 21. 19:00

뭣이 중헌지 아는 타자

데이비드 오티스(41·보스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지명타자다. ‘보스턴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2013년 보스턴마라톤에서 테러가 벌어졌을 때, 테러 이후 첫 홈경기에서 오티스는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었다.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오티스답게 ‘f’로 시작하는 욕설이 많이 섞였지만 핵심 단어는 하나, ‘굳세어라 보스턴(Be strong, Boston)’이었다. 보스턴팬을 비롯한 시민들은 그의 한마디에 큰 용기를 얻었다. 앞선 두 시즌 동안 성적이 형편없었던 보스턴은 2013시즌,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새 감독이 된 존 패럴과 팀의 정신적 지주인 오티스가 팀을 변신시켰다.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월드시리즈에서 오티스는 더욱 빛났다. 6경기에서 타율이 6할8푼8리나 됐다. 가장 빛..

베이스볼라운지 2016. 6. 15. 17:33

그렇게 ‘마무리’가 된다

지난 5일 KIA전, 넥센 마무리 김세현(29)이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1안타 무실점. 공 17개를 던졌다. 슬라이더가 3개, 나머지는 모두 직구였다. 시즌 15세이브째를 따냈다. 1위 두산 이현승(16세이브)에 이은 리그 2위다. 김세현은 입단 11년 만에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었다. 김세현은 ‘마무리 투수’가 됐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이었던 2005년, 김세현을 스카우트했던 노춘섭 KT 육성팀장은 “고교 졸업 당시에도 스피드는 상당했다”고 말했다. 노 팀장은 “다만 높은 공이 조금 많았는데, 그것보다는 현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김세현은 이름이 김영민이었다. 선발과 롱맨, 셋업맨 등 여러 자리를 거쳤다. 빠른 공은 여전했지만, 안정감은 떨어졌다. 마무리 투수는 이기..

베이스볼라운지 2016. 6. 9. 21:10

다저스와 GPS

강정호가 뛰고 있는 피츠버그는 1992년을 마지막으로 20년 동안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했다. 20년의 한을 푼 것은 ‘시프트’ 덕분이었다. ‘올드 보이’였던 클린트 허들 감독은 “메이저리그가 120년 동안 경험을 완성한 수비 포지션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화를 내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성공했다. 투수들은 땅볼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던졌고, 내야수들은 수비 위치를 옮기며 타구를 잡아냈다. 2008~2012년 경기당 평균 4.82점을 내주던 피츠버그는 시프트를 적극 활용한 2013시즌 경기당 실점을 3.52점으로 줄였다. 야구통계학자들은 내야 시프트의 효용성에는 동의하지만 외야 시프트에 대해서는 대개 부정적이었다.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보다 실패..

베이스볼라운지 2016. 6. 2. 15:15

넥센의 ‘컬러볼’ 훈련

야구가 가르쳐 주는 오랜 교훈 하나는, 이번 타석의 안타가 다음 타석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3할 타자가 앞선 3타석에서 안타를 못 쳤으니 이번 타석에서 안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말은, 오래전 그날의 해설에서나 가능했다. 매 타석의 결과는 독립 변수다. 어쩌면 그래서 매 타석 새로움이 필요하다. 2할6푼의 타자는 시즌이 끝난 뒤 타격폼 수정을 고민하지만 3할 타자는 타석마다 타격폼 수정을 생각한다. 상대 투수의 구위와 구종, 날씨와 컨디션을 고려한다. 변화와 실험, 도전은 야구 성공의 길이다. 지난 19일 고척 스카이돔, 넥센의 타격 연습 때 배팅케이지 한쪽 옆에 피칭 머신이 설치됐다. 머신에서는 계속해서 강속구가 뿜어져 나왔고, 타자들은 이를 지켜봤다. 치기도 어려웠지만 칠 생각도 없..

베이스볼라운지 2016. 6. 1. 15:13

야구가 운명이 되는 순간

사랑은 찰나의 순간 운명처럼 다가온다. 초시계로 잴 수도 없는, 번개가 치는 순간 비친 그 혹은 그녀의 얼굴에서, 과속이 틀림없는, 굉음을 내지르며 달려가는 스포츠카의 헤드라이트 불빛 잠깐의 장면으로 우리는 사랑에 빠진다. 야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운명 같은 첫걸음이 있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그 사랑과 운명의 사이. 어느 날 우연히 본 홈런 1개가, 삼진을 잡은 투수의 손짓 하나가 평생 그 팀의 팬을 만든다. 소년의 꿈은 전단지에서 시작된다. SK 최정은 “어릴 때 학교에서 ‘이거 해 볼 사람’ 얘기에 다 손을 들었다. 보이스카우트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다. 그때 야구부가 생겼다. 야구부도 하겠다고 손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야구 선수가 됐다. 미네소타에서 뛰는 박병호도 비슷했다. ..

베이스볼라운지 2016. 5.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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