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배짱(gut)-PO2·3차전
이용균기자 지난 2007년 11월, 대만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 예선을 취재했을 때다. 그곳을 찾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의 존 콕스 스카우트는 ‘좋은 선수는 어떤 선수냐’는 질문에 “머리, 가슴, 배”라고 답했다. 곤충의 3부분을 말하는 게 아니라 야구 선수가 갖춰야 할 심리적·정신적인 상태였다. 콕스 스카우트는 “야구는 힘과 스피드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야구는 바로 지능(Intelligence), 열정(Passion), 배짱(Gut)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는, 배짱이 필요한 종목이었다. 두산이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 2·3차전에서 삼성을 연파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1차전 박한이의 8회말 역전홈런의 후유증은 크게 남지 않았다..
이용균의 가을야구
2010. 10. 11.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