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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는 추억

    2016.11.08 by 야구멘터리

  • 저주만 깨지고 있는 게 아니다

    2016.11.01 by 야구멘터리

  • 세상을 바꾼 단순함 “하던 대로”

    2016.10.25 by 야구멘터리

  • ‘미스터 크레이지’

    2016.10.18 by 야구멘터리

  • ‘가을의 저주’ 향한 도전과 파격

    2016.10.11 by 야구멘터리

  • 다저스 목소리로 67년…굿바이 스컬리

    2016.09.27 by 야구멘터리

  • 빅리거가 된다는 것

    2016.09.27 by 야구멘터리

  • ‘준비의 준비’

    2016.07.19 by 야구멘터리

야구는 추억

웨인 윌리엄스는 지난 2일 아침 일찍 일어나 떠날 채비를 서둘러야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인디애나주까지 차를 몰아 움직였다. 미국 중부시간 오후 7시 전에 도착하려면, 중간에 쉴 여유도 많지 않았다. 1승3패로 몰렸던 컵스가 5, 6차전을 연거푸 잡아내면서 급하게 할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5차전을 승리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했고, 6차전을 이기는 순간 떠나야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묘지 관리인이 그를 반갑게 맞으며 문을 열었다. 윌리엄스는 아버지가 묻힌 자리 앞에 의자를 펴고 앉았다. 그리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어 라디오 중계를 켰다. 코리 클루버의 초구로 경기가 시작됐다. 윌리엄스는 시카고 컵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뒤 3년이 지난 1948년 태어났다. 해군에서..

베이스볼라운지 2016. 11. 8. 11:12

저주만 깨지고 있는 게 아니다

바둑의 역사는 2000년이 넘는다고 알려졌다. 361개의 자리에 쌓이는 반상의 변화는 쉽게 계산하기 어렵다. 무궁한 것으로 알려진 수의 변화 속에서도 지금까지 바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던 수는 ‘선수(先手)’다. 선수는 선공(先攻)이다. 먼저 공격을 함으로써 자신의 의도대로 판을 이끌어가면서 세력을 다진다.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는 것은 많은 스포츠의 금과옥조로 여겨졌다. 이 오랜 개념을 바꾼 것은 인공지능 바둑기사 ‘알파고’였다. 반드시 받아야 할 상대의 선수를 무시하고 엉뚱해 보이는 곳에 돌을 놓았다. 실수라 여겨졌지만, 확률의 계산은 들여다보기도 어려운 아주 작은 단위에서 선택의 바탕이 됐다. 선공을 이끌어내는 선수가 최선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알파고가 보여줬다. 선공후수(先攻後守)는 야..

베이스볼라운지 2016. 11. 1. 15:22

세상을 바꾼 단순함 “하던 대로”

ESPN은 “22일 오후 9시45분, 세상이 바뀌었다(The world changed)”라고 적었다. 9회초 원아웃. 그때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의 땅볼 타구가 느리게 굴러갔다. 시카고 컵스 유격수 애디슨 러셀은 “우와, 공이 나한테 오다니. 정말로 나한테 오다니”라고 외쳤다. 1946년 이후 지난 70년간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는 가을의 ‘진공(眞空)’ 공간이었다. 진공이 깨지는 순간의 폭발력은 어마어마하다. 유격수 러셀과 2루수 하비에르 바에스가 더블플레이를 완성하는 순간, 저주가 풀렸고 세상은 바뀌었다. 1945년을 마지막으로 굳게 닫혀 있었던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문이 열렸다. 동화 속 왕자·공주님들의 키스처럼 저주가 풀리는 모든 순간에는 징조가 있기 마련이다. 컵스 조 매든 감독은 “번..

베이스볼라운지 2016. 10. 25. 13:50

‘미스터 크레이지’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을 벌인 지난 14일. 다저스의 4-3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지던 경기 막판, 야구장은 물론 경기를 둘러싼 전체 분위기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중계진은 물론, 트위터가 소란스러워졌다. 4차전 선발이었던, 다저스를 벼랑 끝에서 구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더그아웃을 떠나 불펜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그저 상대팀에 보여주기 위한 시위용이 아니었다. 커쇼는 곧 점퍼를 벗었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7회부터 등판한 마무리 켈리 잰슨이 9회 1사 뒤 볼넷을 연거푸 내주자 사건이 벌어졌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투수 교체를 알렸다. 선발 커쇼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말 그대로 ‘미친 짓’이었다. 셋업맨 조 블랜튼을 3회부터 ..

베이스볼라운지 2016. 10. 18. 11:43

‘가을의 저주’ 향한 도전과 파격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파크에는 지난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줄을 이었다. 한 가족은 등번호 28번을 맞춰 입었다. 28번은 지금의 자이언츠를 상징하는 선수, 버스터 포지의 번호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짝수 해’의 팀이다. 2010년과 2012년, 그리고 201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2년 뒤 다시 가을야구에 올랐다. 단판 승부였던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누구도 예상 못했던 길라스피의 3점 결승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물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예상된 완봉 호투와 함께였다. 도시 전체에서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디비전시리즈 상대가 만만치 않다. 올 정규시즌에서 무려 108승을 거둔 시카고 컵스다. 컵스는 잘 알려진 대로 ‘..

베이스볼라운지 2016. 10. 11. 10:19

다저스 목소리로 67년…굿바이 스컬리

다저 블루라 불리는 파란색에 다저스가 아닌, ‘빈(vin)’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팬들이 다저스타디움 앞에 줄을 섰다. 그 장면을 배경으로 지난 67년 동안 한결같았던 목소리가 이어졌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다저스의 야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은 다저스의 2016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4시즌 연속 지구 우승을 향한 매직 넘버가 1로 줄어 있던 경기이기도 했지만, 이날은 조금 더 특별한 경기가 됐다.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사진 왼쪽)의 마지막 홈 중계 경기였다.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다저스의 목소리’는 그대로다. 1950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CBS 라디오에서 다저스 중계를 시작했고, 1957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가 된 뒤에도 스컬리는 다저스 경기를 ..

베이스볼라운지 2016. 9. 27. 11:08

빅리거가 된다는 것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인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미국 서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남서부면 고원지대에서만 자란다. 해발 약 2000m 언저리의 높이에서 산맥에 의한 높은 강수량을 바탕으로 제 몸을 쑥쑥 키운다. 자이언트 세쿼이아의 평균 높이는 약 80m. 세쿼이아 국립공원은 “작아지는 느낌을 얻고 싶다면, 나무를 보라”고 적었다. 자이언트 세쿼이아가 최고 3500년을 살며 제 몸을 100m 가까이 키울 수 있는 것은 그 독특한 기후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높은 지역에 쏟아지는 많은 비도 중요하지만 산불에도 버텨내는 강한 껍질이 그 오랜 세월을 견디는 열쇠다. 단단히 뿌리를 박은 나무는 산불에 겉이 그을려도 제 속을 살려내 삶을 유지한다. 지난 13일 오후 3시. 이대호는 에인절스타디움 원정 실내 타격훈련장에 ..

베이스볼라운지 2016. 9. 27. 11:07

‘준비의 준비’

시카고 컵스의 조 매든 감독은 탬파베이 감독 시절 라커룸에 ‘태도가 결과를 만든다(Attitude is a decision)’고 적었다. 결과를 만드는 것은 실력과 운에 앞서 그 결과를 준비하는 태도다. 일본 야구 대표팀의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즈키 이치로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기 전에, 그 준비를 한다는 의미인 ‘준비의 준비’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수원 KT WIZ 파크 운동장을 관리하는 김상훈 소장(55)은 여름이면 경기 시작 12시간 전에 그라운드에 나선다. 잔디가 쑥쑥 자라는 여름, 1주일에 3번씩 잔디를 깎아야 한다. 잔디의 길이와 이를 깎는 방향은 타구의 속도와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 김 소장은 “잔디가 자라 눕기 전에 관리를 해야..

베이스볼라운지 2016. 7. 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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