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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림 없는 기적은 없다

    2016.05.09 by 야구멘터리

  • 야신 향한 열광과 분노 사이

    2016.04.25 by 야구멘터리

  • 야구는 변한다

    2016.04.21 by 야구멘터리

  • 보이지 않는 힘 ‘피끓는 청춘’

    2016.04.11 by 야구멘터리

  • 야구는 이야기다

    2016.04.04 by 야구멘터리

  • 쉬어야 미친다

    2016.03.28 by 야구멘터리

  • [베이스볼 라운지]이제 시작이지 말입니다

    2016.03.21 by 야구멘터리

  • 한화 신인 강상원 “99번째라도 괜찮아”

    2016.03.14 by 야구멘터리

기다림 없는 기적은 없다

야구는 기다림의 종목이다. 소설 에서는 이렇게 적었다. “소년이여 잘 듣거라. 포르노는 어린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죽도록 따분한 것이야. 그렇지만 이 정도의 따분함에 지긋지긋해 할 정도라면, 도저히 훌륭한 야구선수는 될 수가 없어. 야구사에 빛날 정도의 명선수들은 대개 ‘천번노크’라고 해서 하루에 천 번이나 포르노를 보는 맹훈련에 힘썼어.”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의 경기 시간은 3시간 안팎이지만 실제 경기가 진행되는 인플레이 시간은 겨우 18분 언저리밖에 되지 않는다. 매일매일 치러지는 경기, 그 속에서도 나머지 90%는 모두 기다리는 시간이다. 기다림의 종목에서 조급한 실패 결정은 섣부르다. 지난 시즌 롯데 에이스였던 조쉬 린드블럼은 개막전 승리 뒤 5경기에서 4패만 기록했다. 연패 동안 평..

베이스볼라운지 2016. 5. 9. 21:00

야신 향한 열광과 분노 사이

1년 전, ‘한화 이글스’와 ‘김성근 감독’은 열광의 대상이었다. 한 한화 팬은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에서 ‘한화 김성근’을 검색해서 새 뉴스를 찾아 보는 게 낙”이라고 했다. 마무리 캠프에서 쏟아지는 한화 선수들의 훈련 사진은 화보처럼 인터넷을 떠돌았다. 흙투성이가 된 한화 선수들의 유니폼은 마치 교회 벽을 장식한 성화(聖畵)처럼 한화의 변신과 그에 따른 기대를 상징했다. 시범경기는 물론이고, 정규시즌에도 매진이 이어졌다. 팬들의 기대감이 한화 야구에, 김성근 감독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투사됐다. 1년이 흘렀고, 열광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향하는 듯하다. 여전히 팬들은 야구장에서 소리 높여 외치는 한화 특유의 ‘육성응원’을 펼치고 있지만 일부 거친 팬들은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경기장 바깥에 걸었다...

베이스볼라운지 2016. 4. 25. 21:00

야구는 변한다

리치 도넬리 코치(70)는 지난해까지 시애틀 3루 코치였다. 1972년 텍사스 팜 시스템 코치를 시작했으니 44년 동안 코치였다. “만약에, 미국 국민 모두가 메이저리그 감독을 맡아야 한다면, 이 나라는 국민의료보험이 꼭 필요할걸. 그 직업은 말야, 사람 수명을 10~15년씩 갉아먹거든”이라고 말했다. 도넬리 코치는 “내가 수많은 감독을 쭉 지켜봤는데, 이상한 게 한 가지 있어. 담배를 안 피운다? 그럼 피우게 돼. 술을 안 마신다? 결국 먹게 돼. 술·담배를 한다? 그럼 다 끊게 돼. 더 하면 큰일나니까. 허허”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네드 요스트 감독은 몇 년 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워싱턴의 군 병원에 위문을 갔을 때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베이스볼라운지 2016. 4. 21. 21:00

보이지 않는 힘 ‘피끓는 청춘’

에이스와 4번타자가 각각 일본과 미국으로 떠났다. 또 한 명의 중심타자가 KT로 이적했고, 마무리 투수는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를 모았던 젊은 셋업맨과 마무리가 부상으로 1년 동안 뛸 수 없다. 많은 이들이 넥센의 성적 추락을 예상했다. 아직 KBO리그에 적용하기에 완벽하지 않지만,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스탯티즈 기준)를 고려했을 때 이들 6명이 지난 시즌 팀 승리에 기여한 숫자가 약 26승이다. 넥센이 지난해 거둔 78승 중 26승이 줄어들면 52승에 그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10위 KT가 지난해 거둔 승리 숫자다. 앞선 4명의 변화는 계산 가능한 움직임이었지만 한현희, 조상우의 부상은 예측 범위를 넘어섰다. 그래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28일 미디어데이에서 “최..

베이스볼라운지 2016. 4. 11. 21:00

야구는 이야기다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 넥센-롯데전을 앞두고 은퇴식이 열렸다. 선수가 아니라 히어로즈 김은실 과장의 은퇴였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부터 10년 넘게 장내 아나운서를 맡았다. 이제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준다. 주장 서건창이 꽃다발을 전했다. 고척 스카이돔 그라운드에 서서 마이크를 들고, 마지막 선수 소개를 했다. “1번 타자, 2루수, 서, 건, 창.” 식순에는 없었지만 선수들이 더그아웃 앞에 줄을 섰다. 선수들의 재촉에 김 과장은 마지못해 손을 들고 하이파이브를 했다. 홈런 때보다 더 긴 하이파이브가 이어졌다. 히어로즈는 창단 직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홍보팀 직원 이화수씨의 이름을 여전히 보도자료 끝에 새기는 팀이다. 야구는 스토리(이야기)다. 이야기가 쌓여 이미지를 만든다. 하루 전 2일, 마산구장..

베이스볼라운지 2016. 4. 4. 21:00

쉬어야 미친다

봄은 아직 쌀쌀했다.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3월임에도 ‘한파 취소’가 여럿이었다. 그래도 야구장에는 꽃이 피었다. 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시범경기 81경기에서 홈런 140개가 쏟아졌다. 경기당 1.73개의 홈런은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2014시즌 시범경기의 1.72개보다 더 많다. 시범경기는 홈런 꽃이 피는 데 좋지 않은 시기다. 날씨가 아직 쌀쌀한 데다 주전보다는 후보들이 많이 뛰기 때문이다. 그래도 홈런 꽃이 흐드러졌다. 140개 중 막내 구단 KT가 홈런 23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KT는 홈런 129개로 9위였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114개)보다 많았을 뿐 나머지 모든 구단에 비해 적었다. 겨울을 보냈고, 스프링캠프를 마친 KT는 리그 최고의 ‘홈런 팀’으로 바뀌었다. ..

베이스볼라운지 2016. 3. 28. 21:00

[베이스볼 라운지]이제 시작이지 말입니다

고교 때 활약, 드래프트 상위 지명, 유망주 주목, 성공적인 프로선수 생활. 누구나 꿈꾸는 성공적인 야구 인생.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 야구는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시인 기형도가 ‘삶이란 어느 곳을 두드려도 비명을 지르는 악기와도 같았다’고 노래한 것처럼 삼성 투수 김동호(31)의 야구도 그랬다. 대구고-영남대를 졸업했지만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동호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그해 여름 드래프트는 폭염의 날씨처럼 가물었다. 2차지명에서 뽑힌 선수가 겨우 55명, 그중 2명은 대학을 택했던 해였다. 지명받지 못한 대졸선수의 길은 사막처럼 막막하다. 어렵게 더듬더듬 일을 찾았다. 김동호는 롯데에서 투수들의 훈련을 돕는 불펜 포수가 됐다. 쟁쟁한 투수들의 공을 받아주면서도 틈을 내 자신의 투구..

카테고리 없음 2016. 3. 21. 21:00

한화 신인 강상원 “99번째라도 괜찮아”

지난해 여름이었다. 8월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둔 대표 선수들이 행사장 한쪽을 메우고 있었다. 밭에서 막 뽑아낸 무 같은 싱싱함이 있었다. 파릇한 풀 내음과 푸근한 흙내를 함께 지녔다. 다들 내심 상위 지명을 기대하고 있었다. 한 명씩 이름이 불렸다. 손을 번쩍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치기 어린 자부심과 열아홉 나이다운 풋풋함이 함께였다. 취업 합격증과도 같은 지명 순서에 감출 수 없는 표정이 내비쳤다. 3라운드 내 지명선수들은 우쭐한 미소가 입꼬리에 걸렸다. 반면 이름이 불리지 않은 선수들은 박수를 치는 손에 점점 힘이 줄었다. 10개 구단이 10명씩 뽑는 자리였다. 이세돌 9단에게 닥친 초읽기처럼,..

베이스볼라운지 2016. 3.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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