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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시 토크, 광고에도 쓰이다

    2012.07.11 by 야구멘터리

  • (2-14)노장을 위한 야구는 없다

    2012.07.09 by 야구멘터리

  • (2-13)고독한 마무리 철학자가 되다

    2012.07.02 by 야구멘터리

  • (2-12)오심의 심리학

    2012.06.25 by 야구멘터리

  • 옐로우 카드와 블라인드 사이드

    2012.06.19 by 야구멘터리

  • (2-11)오로지 팀성적…대기록엔 관심없는 야구계

    2012.06.18 by 야구멘터리

  • 김기태 감독, 강을 건너다 깨닫다

    2012.06.14 by 야구멘터리

  • (2-10)인터뷰의 저주?

    2012.06.11 by 야구멘터리

트래시 토크, 광고에도 쓰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모자 생산업체 뉴에라는 올시즌 개막에 맞춰 새로운 광고를 내놓았다. 맥줏집에 두 명의 중년 남자가 앉아있다. 한 명은 시카고 컵스의 모자를, 다른 한 명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모자를 썼다. 화이트삭스 팬의 선공. “리글리 필드는 몇 년이나 됐지? 전기는 들어오나?” 리글리필드는 1914년에 지어졌다. 컵스팬이 맞받아쳤다. “우리 홈구장은 전통과 역사를 전력으로 삼지. 그나저나 모다폰 파크에는 별일 없나?”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은 US셀룰러파크다. 모다폰은 US셀룰러파크의 통신 라이벌 회사다. 이닝이 바뀌면 공수가 바뀌는 야구처럼 화이트삭스팬의 재공격. “그나저나 외야 담장에 있는 잡풀들은 좀 깎아줘야 하는 거 아냐?” 컵스팬이 답한다. “그건 담쟁이덩굴이라구. 아이비리그할 때 아이비.” 리..

미국야구 2012. 7. 11. 15:02

(2-14)노장을 위한 야구는 없다

SK 최영필(38)의 등번호는 85번이다. LG 류택현(41)의 등에는 90번이 달렸다. KIA 최향남(41)은 99번을 달고 뛴다. 그들의 나이 만큼이나 묵직한 번호를 달았다. 셋의 나이를 합하면 120세다. 나이 때문에 등번호가 묵직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모두 야구를 떠나 있었고, 힘겹게 야구로 돌아왔다. 돌아온 이들에게 ‘남는 번호’가 주어졌다. 영화제목이 그랬듯, 노장을 위한 야구는 없다. 최영필은 1승3홀드, 방어율 3.57을 기록 중이다. FA 제도 때문에 1년을 돌아 다시 야구공을 쥐었다. 늑골 부상에서 돌아온 뒤 9경기에서 14와 3분의 2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방어율 0.61) SK의 초반 상승세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대단한 비밀이 있는 건 아니다. 최영필은 “그저 후배들한테 부끄..

베이스볼라운지 2012. 7. 9. 11:02

(2-13)고독한 마무리 철학자가 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에서 이렇게 적었다. ‘난 45년을 살면서 한 가지밖에 터득하지 못했어. 이런거지. 사람은 무슨 일에서든 노력만 하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고 말이야. 아무리 진부하고 평범한 일이라도 반드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어. 그 어떤 면도칼에도 철학은 있다, 고 어디에선가 읽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지 않을까.’ 면도칼에도 철학은 있다. 하물며 228번의 위기를 넘어선 마무리 투수라면. 대구구장에는 1일 저녁 어스름과 함께 붉자주빛 노을이 외야 담장 너머에 걸렸다. 외야가 서쪽을 향한, 잘못 지어진 야구장의 의도치 않은 효과다. 야구장에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울려 퍼졌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붉은 노을을 등에 지고, 오승환은 씩씩한 직구를 던졌다..

베이스볼라운지 2012. 7. 2. 11:00

(2-12)오심의 심리학

지난 20일 새벽,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가 불통됐다. 방문자 수가 갑자기 늘어난 게 이유였다. 10구단 창단을 무산시킨 이사회의 어이없는 결정에 따른 항의가 아니었다. 오심이 문제였다. 전날 대전구장에서 LG가 0-1로 뒤진 5회 무사 2루, 전일수 1루심은 이병규(9번)의 절묘한 보내기 번트를 아웃으로 판정했다. 이병규는 심판에게 몸을 부딪히며 거칠게 항의했고, 김인호 1루코치가 뒤이어 심판을 손으로 밀쳤다. 판정 번복은 없었다. 이병규 대신 김 코치가 퇴장을 당했다. 같은 날 잠실경기 넥센이 3-1로 앞선 5회 1사 3루에서 박병호의 외야 뜬 공 때 3루주자 정수성에 대한 포수의 태그가 늦었음에도 아웃 판정이 났다. 넥센이 1점을 더 도망갔다면 두산 벤치는 니퍼트를 교체할 예정이었다. 판정..

베이스볼라운지 2012. 6. 25. 10:58

옐로우 카드와 블라인드 사이드

블라인드 사이드는 영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불우한 흑인 소년이 양부모를 만나 미식 축구 선수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지녔다. 제목 그대로, '잘 보이지 않는 곳' 영화 소재인 미식축구에서 블라인드 사이드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미식축구의 공격은 쿼터백으로부터 시작한다. 모든 패스가 쿼터백으로부터 나온다. 그 쿼터백의 앞에 줄 지어서 쿼터백을 보호하는 임무를 지닌 이들이 '라인맨'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선수가 쿼터백 앞 양쪽에 위치하는 태클들이다. 쿼터백이 오른손잡이일 경우 패스를 위해 공을 오른손에 쥔다. 패스를 위해서 왼쪽 어깨가 들린다. 앞을 살피는 동안 쿼터백의 왼쪽에 '사각', 블라인드 사이드가 발생한다. 그쪽으로 상대 수비수가 돌진하면 쿼터백은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밖에..

한국야구 2012. 6. 19. 15:10

(2-11)오로지 팀성적…대기록엔 관심없는 야구계

야구만화를 그리는 최훈 작가가 물었다. “요즘 이상하지 않아? 너무 잠잠해”. 삼성 이승엽 얘기다. 한일 통산이라고는 하지만 혼자 때린 홈런 500개가 눈앞이다. 최 작가는 “500개면 벌써 들썩거리고도 남았을텐데”라고 했다. 2003년 한국프로야구는 이승엽으로 시작해서 이승엽으로 끝났다. 시즌 중반 300홈런을 때렸을 때, 그 공의 가격은 1억원이나 했다. 56홈런을 앞두고는 구장마다 잠자리채가 넘실 거렸다. 아무리 두 리그를 합했다 하더라도, ‘500’이라는 숫자가 주는 무게감은 만만치 않다. 최 작가는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9년 전, 이승엽의 모든 홈런은 이야기를 가졌다. 그해 개막전에서 이승엽은 박명환을 상대로 홈런 2개를 때렸다. 300호 홈런을 때린 날은 SK 조웅천..

베이스볼라운지 2012. 6. 18. 10:56

김기태 감독, 강을 건너다 깨닫다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다. 요동 땅에 들어서기 직전 강을 만났다. ‘시뻘건 물결이 산처럼 일어나서 건너편 언덕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물을 건널 때 사람들은 모두 하늘을 보았다. 기도를 하는 게 아니라 물을 보지 않기 위해서다. 물을 보면, 현기증이 나서 물에 빠질지도 모른다. 그 위험 속에서 ‘강물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길을 더 지났다. 이번에는 한 밤 중에 강을 건넜다. 낮의 도하와 밤의 도하는 공포의 정도가 다르다. 밤중에 강물을 건너니 눈은 위험을 보지 못한다. ‘위험한 생각이 오로지 귀만으로 쏠리고 귀가 벌벌 떨면서 두려운 마음을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보이지 않는데 들리는 소리는 공포를 키운다. 연암은 게다가 마부가 발을 다쳤다. 뒷수레에 태우..

한국야구 2012. 6. 14. 07:56

(2-10)인터뷰의 저주?

수도권 팀의 홍보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이었다. “왜 우리 팀 선수들은 방송 인터뷰만 하면 성적이 떨어질까요”라고 답답해했다. 방송 인터뷰를 하면 주목받게 되고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성적이 좋아져야 할 것 같은데 묘하게도 인터뷰만 하면 그날 경기에서 무안타로 떨어진다. 부진이 며칠 이어진다. 해당 프로그램의 ‘저주’라는 농담이 오고갔다. 홍보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배짱’이 부족한 것 같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럴지도 모른다. 인터뷰에 따른 주목,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악순환.‘배짱’은 야구에서 성적 부진을 설명하는 ‘전가의 보도’다. 정말 ‘저주’가 있는 것일까. 은 ‘2년생 징크스’에 대해 단순히 ‘평균 회귀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특정 해에 아주 좋은..

베이스볼라운지 2012. 6. 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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