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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린 공이 더 아름다울 때

    2013.07.10 by 야구멘터리

  • 무등야구장의 추억 만들기

    2013.07.03 by 야구멘터리

  • 운동장 류씨의 두번째 꿈

    2013.06.27 by 야구멘터리

  • 선발투수의 ‘격’ 맞추기

    2013.06.19 by 야구멘터리

  • ‘습관’ 바꾼 오지환, LG도 바뀌었다

    2013.06.11 by 야구멘터리

  • ‘부상 투혼’은 없다

    2013.06.11 by 야구멘터리

  • 100%보다 강한 ‘80%의 최선’

    2013.05.28 by 야구멘터리

  • 강명구, 발로 사는 남자

    2013.05.28 by 야구멘터리

느린 공이 더 아름다울 때

모든 투수는 빠른 공을 원한다. 더 빠르고 더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해 어깨를 단련하고 팔꿈치를 강화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투수에게 빠르고 강한 공은 영혼과도 바꿀 수 있을 만큼 절실한 바람이다. 세상은 모든 것에서 더 빠르고 더 강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빠르고 강한 것만이 살아남는 세상이다. 한국 프로야구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발야구’ ‘스피드 야구’ 덕분이었다. 그런데 강속구를 상징하는 150㎞는커녕 그 절반밖에 안되는 공이 2013년 프로야구에서 통하고 있다. 두산 유희관은 지난 6일 잠실 삼성전에서 4-1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진갑용에게 시속 79㎞짜리 커브를 던졌다. 공은 하늘 높이 솟았다가 떨어지며 포수 미트에 들어갔다. 바..

베이스볼라운지 2013. 7. 10. 11:07

무등야구장의 추억 만들기

최근 만난 한 기업의 마케팅 전문가가 물었다. “왜 야구 팬들은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걸까요.” 다른 종목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이에 대한 대답은 조지 F 윌의 책 의 한 대목이 적당할 것 같다. 윌은 책의 에필로그에 이렇게 적었다. “야구는 물론 그저 공놀이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야구가 공놀이라면, 그랜드캐니언도 애리조나주에 있는 커다란 구멍일 뿐이다.” 야구는 공 한 개 한 개가 모여 한 경기를 이루고 그 한 경기가 쌓여서 128경기(메이저리그 162경기)의 시즌을 만든다. 그 공을 던지고 때리는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모여 팀의 역사, 야구의 역사를 만드는 종목이다. 그랜드캐니언을 만든 것이 수천년 동안 그곳을 흐른 물과 바람이라면, 야구라는 종목과 역사를 만든 것은 플레이 하나..

베이스볼라운지 2013. 7. 3. 11:49

운동장 류씨의 두번째 꿈

LA 다저스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씨(57)의 별명은 ‘운동장 류씨’였다. 류현진이 야구선수가 된 4학년 때부터 류씨는 아들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승합차를 직접 끌고 다른 선수 학부모를 태운 뒤 시합을, 대회를 따라 다녔다. 학교 운동장에 눈이 내리면 승합차 뒤에 건설용 H빔을 매달고 운동장에 쌓인 눈을 치웠다. 울퉁불퉁해진 운동장을 고르는 것도 류씨의 몫이었다. 부서진 장비를 고치는 일도 다반사였다. 그때 학부모들이 붙여준 별명이 ‘운동장 류씨’였다. 아버지는 집 옥상에 개인 연습장을 만들었다. 그물망을 설치하고, 전기 기술자인 친동생에게 부탁해 조명도 달았다. 야구공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새 공 가격이 만만치 않자 류씨는 지금은 사라진 도원구장을 찾았다. 류씨는 “아마추어 대회가 열리면 거기..

베이스볼라운지 2013. 6. 27. 15:09

선발투수의 ‘격’ 맞추기

흔치 않은 국제대회지만, 야구의 국제대회 또한 나라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야구에서 선발투수의 격(格)이 있을까. 2007년 12월2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팀을 가리는 야구 아시아 예선이 펼쳐졌다. 한국은 일본전을 앞두고 있었다. 당초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제출된 라인업에는 한국 대표팀 선발투수가 류제국(당시 탬파베이)으로 표시돼 있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열렸을 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전병호(당시 삼성)였다. 경기 시작 10분 전까지 선발 라인업을 수정할 수 있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대표팀은 기존 라인업에서 선발투수 외에도 6명이나 바꾼 라인업을 제출했다. 일본 대표팀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발끈..

베이스볼라운지 2013. 6. 19. 14:10

‘습관’ 바꾼 오지환, LG도 바뀌었다

LG 유격수 오지환(23)의 별명은 ‘오지배’다. 경기를 지배한다는 뜻이다. 경기를 잘해서 지배할 때도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실책으로 경기를 망치는 일도 많았다. 201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LG 유격수로 경기에 나섰다. 매년 실책 수가 리그 톱이었다. 2011시즌은 손바닥 수술로 경기 출전 수가 많지 않아 빠졌지만 2010년 27개, 2012년 25개로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한 선수였다. 야구 밖에서 야구를 좀 안다는 이들은 LG의 최근 수년간 부진에 대해 “오지환 때문”이라고 쉽게 말했다. “오지환을 유격수로 쓰니까 안되는 것”이다. 포기하거나 다른 포지션으로 옮겨야 한다고 짐짓 점잖은 훈수를 뒀다. 하지만 그때마다 박종훈 전 LG 감독(NC 육성이사)도, 김기태 현 LG 감독도 “오지환은 머지않아 ..

베이스볼라운지 2013. 6. 11. 15:58

‘부상 투혼’은 없다

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는 ‘투지’의 대명사다. 양키스 감독을 지낸 조 토레의 자서전 에 나오는 투지 넘치는 지터의 한 장면. 트레이너 “X레이를 찍어야 할 것 같다.” 지터 “아니, 전혀. 내가 왜 그걸 찍어야 하지.” 트레이너 “뼈가 부러졌는지, 아닌지 확인해야 하니까.” 지터 “그게 무슨 차이가 있지? 나는 어쨌든 뛸 거야. 의사가 무슨 소리를 하든 상관없다고.” 당시 양키스의 트레이너였던 스티브 도너휴는 “지터에게 컨디션이 좋은 상태, 나쁜 상태라는 단어는 없었다”고 했다. 도너휴는 “지터는 항상 야구 경기에 뛸 준비가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터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야구 선수에게 아프다, 아프지 않다는 건 중요하지 않다. 오직 경기에 뛸 수 있느냐, 뛸 수 없느냐만 있을..

베이스볼라운지 2013. 6. 11. 15:53

100%보다 강한 ‘80%의 최선’

프로야구 SK 조조 레이예스는 시즌 초반 ‘외국 괴물’로 불렸다. 150㎞를 넘는 직구가 오른손 타자의 몸쪽에 깊숙이 꽂혔다.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이 예리했다. 무엇보다 힘이 넘쳤다. 레이예스는 우타자 몸쪽 공으로 잡는 삼진이 늘어나자 “한국 프로야구리그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서 좋다”고까지 했다. 만나는 팀마다 승을 챙기며 승승장구가 이어졌다. 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불펜 등판도 자처했다. 4월28일 한화전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30개 정도가 목표였으나 팽팽한 승부 때문에 투구수가 늘었다. 3이닝 동안 53개를 던지며 1실점했다. 그때부터 뭔가가 꼬였다. 이후 4경기에서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는 4이닝 동안 무려 9실점이나 했다. 4경기에서 방어율이 6.43이나 ..

베이스볼라운지 2013. 5. 28. 12:21

강명구, 발로 사는 남자

5회가 되면 스파이크 끈을 묶는다. 천천히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프로 데뷔 11년차. 경기의 흐름을 읽는다. 앞으로 나올 상대 투수들을 생각한다. 그의 구종, 볼배합의 패턴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투수의 작은 몸짓들이다. 머리·어깨·팔꿈치의 작은 움직임. 발의 위치. 허리의 각도. 투수의 모든 것들이 머릿속에 쌓인다. 마음속으로 리듬을 센다. 하나, 둘, 셋. 통산 타율은 1할9푼7리다. 투수는 아니지만 스페셜리스트라 불린다. 결정적인 순간 투수의 동작을, 포수의 볼배합을 훔치고 2루를, 3루를 훔친다. 승리를, 팬들의 마음을 훔친다. 삼성 강명구(33)는 발로 사는 남자다. 지난 18일 마산 NC전. 1-2로 뒤진 9회초 2아웃. 경기가 끝난 듯 싶었을 때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1..

베이스볼라운지 2013. 5. 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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