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것은…그런 의미가 있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4월25일이었다. 6회말 2사 1루, 114㎞의 커브는 3루 땅볼을 만들어냈다. KT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2승째를 따낸 선수는 넥센 송신영이었다. 앞선 19일 KIA전에서 6.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따냈다. 그 승리는 송신영이 3200일 만에 거둔 선발승이었다.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 0.71을 기록했다. 같은 날, 마산 경기 6-2로 앞선 1사 1·2루. 박민우를 상대한 122㎞ 슬라이더가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땀을 뻘뻘 흘리고 있던 LG 투수 장진용은 주먹을 쥐었다. 마지막 승리는 2005년의 일이었다. 무려 3600일 만의 승리, 선발승은 2004년 데뷔 후 12시즌 만에 처음이었다. 그날,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베이스볼라운지
2015. 12. 28.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