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의 리더십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주머니에서 쪽지 한 장을 꺼내 조심스럽게 폈다. 지난달 31일, 아시안컵 결승전 뒤 기자회견에서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영어로 “가슴속에서 깊이 우러난 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종이를 보며 한국어로 또박또박 읽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메시지는 간결했고, 강렬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메시지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을 향했지만, 실제 전달된 곳은 대표팀 선수들의 가슴속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한마디로 선수들을 향한 존중을 충분히 드러냈다. 축구든, 야구든 감독의 리더십은 선수를 향한 존중에서 나온다. 메이저리그의 명장 토니 라루사 전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야구단의 모든 사람들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의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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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