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원 시대의 야구
프로야구 출범 3년째였던 1984년 11월2일. 경향신문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창단 가입비 30억원을 호가하며 겉보기 발전을 거듭하던 프로야구계는 해가 갈수록 속으로는 곪아 적자폭이 늘어나자 프로야구가 과연 유망한 신종사업인가 하는 회의에 빠져들고 있다.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그룹 경영진은 프로야구의 재정상태가 크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채 적자가 누증될 경우 앞으로 4~5년 안에 참가활동을 포기하는 팀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예측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청보 핀토스로, 다시 태평양 돌핀스로 주인을 바꿨고, 현대 유니콘스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몇몇 팀의 주인들이 바뀌었지만 리그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초창기, 구단별..
베이스볼라운지
2016. 2. 15.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