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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야 미친다

    2016.03.28 by 야구멘터리

  • 한화 신인 강상원 “99번째라도 괜찮아”

    2016.03.14 by 야구멘터리

  •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

    2016.03.07 by 야구멘터리

  • 넥센의 한국형 머니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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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억원 시대의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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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치로와 구로다 그리고 박병호

    2016.02.04 by 야구멘터리

  • 리빌딩? 환경미화부터

    2016.01.25 by 야구멘터리

  • [베이스볼 라운지]택시기사와 식당주인

    2016.01.18 by 야구멘터리

쉬어야 미친다

봄은 아직 쌀쌀했다.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3월임에도 ‘한파 취소’가 여럿이었다. 그래도 야구장에는 꽃이 피었다. 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시범경기 81경기에서 홈런 140개가 쏟아졌다. 경기당 1.73개의 홈런은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2014시즌 시범경기의 1.72개보다 더 많다. 시범경기는 홈런 꽃이 피는 데 좋지 않은 시기다. 날씨가 아직 쌀쌀한 데다 주전보다는 후보들이 많이 뛰기 때문이다. 그래도 홈런 꽃이 흐드러졌다. 140개 중 막내 구단 KT가 홈런 23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KT는 홈런 129개로 9위였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114개)보다 많았을 뿐 나머지 모든 구단에 비해 적었다. 겨울을 보냈고, 스프링캠프를 마친 KT는 리그 최고의 ‘홈런 팀’으로 바뀌었다. ..

베이스볼라운지 2016. 3. 28. 21:00

한화 신인 강상원 “99번째라도 괜찮아”

지난해 여름이었다. 8월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둔 대표 선수들이 행사장 한쪽을 메우고 있었다. 밭에서 막 뽑아낸 무 같은 싱싱함이 있었다. 파릇한 풀 내음과 푸근한 흙내를 함께 지녔다. 다들 내심 상위 지명을 기대하고 있었다. 한 명씩 이름이 불렸다. 손을 번쩍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치기 어린 자부심과 열아홉 나이다운 풋풋함이 함께였다. 취업 합격증과도 같은 지명 순서에 감출 수 없는 표정이 내비쳤다. 3라운드 내 지명선수들은 우쭐한 미소가 입꼬리에 걸렸다. 반면 이름이 불리지 않은 선수들은 박수를 치는 손에 점점 힘이 줄었다. 10개 구단이 10명씩 뽑는 자리였다. 이세돌 9단에게 닥친 초읽기처럼,..

베이스볼라운지 2016. 3. 14. 17:48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

김현수(28·볼티모어)의 KBO리그 때 별명은 ‘타격 기계’였다. 만 스무살이던 2008시즌, 3할5푼7리로 타격왕에 올랐다. 이후 8시즌 동안 매년 10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현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시범경기를 통해 새 리그에 적응 중이다. 7일까지 5경기에 나섰지만 안타가 아직 없다. 16타수 무안타. 타율이 0.000인 데다 볼넷도 없어 출루율도 아직 0.000이다. 스스로도 걱정이 되는 모습이다. 김현수는 6일 4번째 경기를 마친 뒤 “마치 이제 막 야구를 시작한 꼬마 같다”고 말했다. 물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타자의 리그 적응은 언제나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박병호가 만루홈런을 쳤지만 여전히 타율은 0.182밖에 되지 않는다. 강정호의 데뷔 첫해 시범경기 타율 역시 2할..

베이스볼라운지 2016. 3. 7. 17:46

넥센의 한국형 머니볼 실험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팀 연봉을 뭉텅뭉텅 줄여나갔다. 2009년 1억200만달러였던 연봉 총액이 2011년에는 7600만달러로 25% 이상 줄었다. 2012년 6400만달러를 지나 2013년에는 아예 2600만달러로 뚝 떨어졌다. 같은 해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연봉 총액이 2억5000만달러를 넘겼던 점을 고려하면 휴스턴은 덩치가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난쟁이 팀이었다. 휴스턴은 2013시즌 51승111패를 기록했다. 선수가 없으면 성적이 나기 어렵다. 휴스턴의 이런 극단적 선택은 전략이었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는 성적의 역순으로 이뤄진다. 꼴찌를 하면 1등으로 선수를 뽑을 수 있었다. 휴스턴은 2011시즌부터 3년 연속 100패 이상을 기록하며 좋은 선수를 뽑아 모았다. 그리고 201..

베이스볼라운지 2016. 2. 22. 17:45

4000억원 시대의 야구

프로야구 출범 3년째였던 1984년 11월2일. 경향신문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창단 가입비 30억원을 호가하며 겉보기 발전을 거듭하던 프로야구계는 해가 갈수록 속으로는 곪아 적자폭이 늘어나자 프로야구가 과연 유망한 신종사업인가 하는 회의에 빠져들고 있다.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그룹 경영진은 프로야구의 재정상태가 크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채 적자가 누증될 경우 앞으로 4~5년 안에 참가활동을 포기하는 팀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예측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청보 핀토스로, 다시 태평양 돌핀스로 주인을 바꿨고, 현대 유니콘스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몇몇 팀의 주인들이 바뀌었지만 리그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초창기, 구단별..

베이스볼라운지 2016. 2. 15. 17:44

이치로와 구로다 그리고 박병호

스즈키 이치로는 자기충족적인 야구 선수다. 자신에 대한 엄격한 훈련과 세밀한 조정을 통해 성적을 만들어낸다. 방망이는 항온·항습장치가 달린 특별한 케이스에 담아 이동한다. 스파이크는 발바닥에 달린 스터드(징)의 위치를 미세 조정해 최적의 스타트와 스피드를 얻었다. 방망이와 스파이크 모두 특별한 장인들이 만든 제품이다. 시즌 준비도 자신의 노하우 안에서 한다. 이치로는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첫 한 달에 이르기까지 스윙에 대한 미세 조정을 통해 그 시즌에 맞는 스윙을 완성시켜 가는 스타일이다. 한 번 만들어진 스윙은 시즌 내내 안타 200개 안팎을 만들어낸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바꾼 타격폼, ‘진자 타법’ 역시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킨 결과다. 이치로 야구는 자신에서..

베이스볼라운지 2016. 2. 4. 21:00

리빌딩? 환경미화부터

데이턴 무어가 2006시즌 중반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단장이 됐을 때 팀은 엉망진창이었다. 캔자스시티는 ‘야구 못하는 팀’의 대명사였다.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억은 이미 한 세대 전의 일이었다. 캔자스시티는 패배가 익숙한 팀이 됐다. 신임 무어 단장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무어 단장은 “단장직을 제안받고 나서 주변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 대부분이 ‘그 팀은 안돼, 아무것도 돼 있지 않아’라고들 했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팀이었다. 그리고 무어 단장의 ‘바닥부터 리빌딩’은 8년 만에 거대한 성과를 이뤄냈다. 캔자스시티는 2014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이어 2015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이 됐다. 뉴욕 메츠를 꺾고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

베이스볼라운지 2016. 1. 25. 21:00

[베이스볼 라운지]택시기사와 식당주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꼭 칭찬만이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남자를, 선수를 분발하게 하는 특별한 것들이 있다.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는 야구장 주변과 사이가 썩 좋지 않았다. 탁월한 야구 실력을 가졌지만 팬들과도 미디어와도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역사상 최고 타자 중 한 명이었음에도 MVP를 2번밖에 수상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MVP 투표 2·3위에 머물렀던 시즌이 5번이나 됐다. 성격이 괴팍해서가 아니었다. 윌리엄스는 스스로 “주변 사람들을 모두 적으로 만들어 스스로 고독해진 다음에, 이를 바탕으로 자신을 불태우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를 분발하게 만든 것은 오히려 ‘주변의 싸늘한 시선’과 ‘고독’이었다. 배리 본즈 역시 비슷한 길을 걸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

베이스볼라운지 2016. 1. 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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